내년부터 FC서울 유소년축구 사업 접는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물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생산성 떨어지는 사업을 접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번 건은 두가지 관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GS그룹에서 FC서울 구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아는데 유소년 축구 사업이 사실 말이 사업이지 처음부터 큰 이익을 남기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습니까? 그것보다는 기업의 CSR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것 아니었나요? GS정도 되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서 유소년 축구사업을 한다는 것은 결국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아니었나요? 특히나 요즘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대에 최근의 GS그룹의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둘째, 절차가 정말 큰 문제입니다. FS서울 유소년 축구 사업을 접기로 이사회에서 결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이사회 결의사항을 일반적인 경로로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이해관계자들에게 매우 중대한 사항을 투명하게 알리지 않고,
자기네 회사라고 해서 의사회 결의 하고 잡음없이 조용히 사업 접는 이런 행위는 도저히 납득할 수도, 용납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물로 보이시나요? 설사 결정을 했다고 해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해관계자들에게 공지한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GS그룹 높으신 분들에겐 돈 안되는 골칫덩어리 사업인지는 몰라도요. 

 GS그룹 평소 내부 잡음도 안들리고 본업에 충실하며 열심히 잘하는 좋은 이미지의 기업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GS그룹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을 뿐더러 대기업 답지 않은 동네 구멍가게스러운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끼치기만 했네요. 

 

 이 글을 읽는 그룹 관계자님들 정말 반성하시기 바랍니다.